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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CPA 미국회계사 시험

미국 회계사 시험 AICPA 내 맘데로 공부순서 (ft. BEC)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직장인 직장학생입니다. 오늘은 AICPA FAR 다음 제가 시험을 보기로 고른 과목과 그 결정 배경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어떤 순서로 시험을 봐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신 분들이라면 조금 의아해하는 결정이실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은 FAR와 함께 또는 끝내고 Audit을 공부하실 거예요. 그러니 제 결정은 정석은 아니거든요. 사실 제가 다음으로 공부할 과목을 가장 나중에 하라고 추천들을 하지만 전 두 번째로 골랐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정석을 따라 하기보단 내가 처한 상황, 나의 레벨 등을 고려해서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과정을 공유하니 여러분들도 응용해 보시길 응원드립니다!


시너지

공부 순서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시너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애당초 공부 순서를 고민하는 이유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를 할 수 을지에 대한 고민이기 때문인데, 고려해야할 사항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처한 상황과 나의 knowledge 레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 나는 최단기내에 CPA 시험을 끝내야만 했다. 그래서 내 목표는 점수를 높게 받는 것보단 가장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했다. 사실 자격증만 있으면 됐지 “저 AICPA이고요 점수는 4과목 평균 95점 받았어요.” 이렇게 소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력서에는 좋게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실상은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것보다는 실전에서 배우는 부분이 훨씬 많으니 점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내 knowledge와 해당 과목의 시너지를 점검해 보았다. BEC는 크게보면 재무회계, 원가회계, 기업 회계 및 거버넌스, 경제 그리고 IT 분야를 배우게 된다. 나는 CMA라고 Certified Management Accountant라는 자격증이 있다. 여담이지만 솔직히 그래서 내가 왜 CPA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고 있는데, CMA는 기업 관리 회계에 중점을 두는데 BEC 커리큘럼을 보니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더라. 차라리 FAR 보다 BEC를 먼저 봤어야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에세이 쓰는 부분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말이다.

Corporate governance, 원가 회계, 재무 회계 등 CMA에서 배운 것들이 통으로 들어가있었다. 다른 과목보다 빨리 술술 넘어가며 리뷰를 하고 문제를 풀면 인강을 안 들어도 충분히 시험 볼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자세히 플랜을 짜 보니 5주면 충분하다는 계산도 나왔다. 이 녀석으로 결정했다. 빨리 해치우기 위해.


9월 28일

업무 스케줄과 시험 스케줄을 대조하다 보니 9월 28일이 가장 효율적일 것 같아서 회사에 허락을 받고 시험을 신청했다. FAR을 8월 17일에 보았으니까 약 6주 만에 보는 시험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BEC는 (특히 에세이 부분)은 다른 과목과 맞물리는 부분이 많아서 가장 나중에 보라고들 하지만 나에겐 이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특히나 나는 Audit을 보고 싶지 않았다. 권오상 회계사님이 강의를 해주시기에 너무 재밌고 배우고 싶긴 하지만 일단 전혀 할지 못하는 분야인 이유가 첫째고, 동영상 강의가 125개가 넘는다는 것이 둘째 이유다. 텀을 오래 두기 전에 뭔가 빨리 끝내고 싶었다. 그래서 BEC를 후딱 끝내는 것이 내 정신건강에도 좋다고 생각을 했다. 공부하는 학생이 좋아하는 것만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구미가 당기는 과목이 있다면 그것부터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이렇게 나는 BEC에 매진해본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