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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콜릿폰 이후 폭망 기억하시나요? (코로나 대비 직장인이 생각해야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직장인 직장학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랜만에 알차다고 해야 하나? 좋은 내용의 기사를 읽었는데 제가 생각하던 부분이랑 너무 맞는 점이 많고 이 기사를 토대로 더 나아가 지금 직장인이 꼭 해야 할 행동에 대해 공유를 해보려고 해요. 기업들이 어떤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할 때 의존하는 것이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내부에서 조사한 자료, 둘째는 외부 컨설팅 회사의 보고서, 그리고 경영자의 전문적인 감이죠. 특히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있다던지 독자적인 corporate governance를 갖고 있는 기업들은 특히나 경영자의 판단을 이사회에서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구조를 띄고 있죠. 그래서 corporate governance의 역할이 중요한 사례를 여럿 볼 수 있고요, CFA나 CPA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토픽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 이야기해볼 주제는 LG인데요, 제 나이또래거나 저보다 많으시다면 2006년 즈음부터 몇 해 동안은 아주 핫한 휴대폰은 엘지에서 나왔다는 것을 기억하실 거예요. 초콜릿 폰이나 프라다 폰 기억하시나요?

 

(좌) 초콜릿폰 (우) 프라다폰

저는 휴대폰의 모양과 브랜드, 기능등이 너무 맘에 들어서 둘 다 있었는데, 해태 타이거즈 광팬 출신으로 엘지의 모든 것을 거부하던 제가 유일하게 엘지가 맘에 들었던 시절이었죠. 기사에 따르면 초콜릿 폰은 2006년 판매량의 27%인 650만 대를 판매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표현은 없었지만 숫자를 보면 국내 수치겠죠. 하지만 해외에서도 인기 있던 걸로 기억하고 그 당시 노키아와 삼성전자에 뒤를 이어 세계 점유율 3위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승승장구하던 엘지는 2007년 애플의 아이폰 혁신을 버티지 못하고 지금은 핸드폰 시장 순위에도 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한번 추론해 볼까요?


혁신에 대한 늦은 대처

삼성은 2005년 사업보고서 때부터 스마트폰에 관한 언급을 하였다고 합니다. 삼성도 애플에 비하면 출발이 늦었지만 아이폰이 출시 되기 전부터 미래 변화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인데요, 스마트폰 콘셉트가 처음 엘지 사업보고서에 등장한 시기는 2008년이라고 합니다. 뒤늦은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것이 엘지 자체 내에서 인지가 늦었던 것인지 아니면 승승장구하는 초콜릿폰, 프라다폰 때문에 더 큰 그림을 못 본지는 그 당시 경영진들만 알고 있겠죠? 기사에 따르면 경영진이 이런 마인드


“스마트폰은 찻잔 속 태풍일 뿐”


를 갖고 기존 스타일의 폰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매진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컨설팅 업체와 경영진의 판단 미스

많은 대기업들도 수많은 인재를 보유하고 전문적인 분야가 확실히 있음에도 컨설팅 업체에 의지를 많이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매달 컨설팅 업체에 나가는 돈만 보면 어마어마하죠. 탑 아이비리그 출신들이 즐비한 이런 컨설팅 업체의 보고서를 보면 뭔가 혁신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고 통찰력이 있을 것 같으신가요? 저는 이런 컨설팅 업체들이 매달, 또는 분기마다 보내는 보고서를 볼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꼭 그런 것도 아니더라고요. 컨설팅 업체나 거기서 일하시는 분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내용 자체가 내가 생각하던 방향이랑 일치하기도 하고, 쉽게 미디어 기사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도 많죠. 물론 미디아가 이런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요. 그렇지만서도 컨설팅 업체에 의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물론 여럿 공통된 의견들 중 컨설팅 업체만의 특별하고 가치 있는 조언을 바라기도 하는 것이지만 컨퍼메이션 역할도 크게 한 목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경영진의 판단을 백업해줄 수 있고, 일이 잘 못 된다면 컨설팅 회사를 blame 할 수 있는 scape goat 같은 역할 말이죠.

몇 해 전 제가 엘지 폰 몰락에 대해 궁 그해서 검색해 보았을 때도 많은 기사들이 멕킨지 컨설팅 회사에서 잘못된 조언을 해준 것이 한 목 했다고 나왔었고 이번 기사에도 이 내용을 다루었는데, 멕킨지가 전형적인 scape goat이 된 것이죠. 결국 결정은 경영진이 하니까 결정적으로 경영진의 판단 미스였을 확률이 큰데도 말이죠. 저는 엘지 스마트폰의 뒤처짐이 변하는 시대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판단 미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영원히 뒤처지란 법은 없겠죠? 아무리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해도 새로운 기술과 경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요즘 벨벳 폰 등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엘지의 반등을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다시 되돌려 놓을지 아니면 이 언택트가 새로운 트랜드가 될지 그 정답을 알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만약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다면 지금 빠그라져버린 관광업계는 특히나 미래에 대한 대비와 새로운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엘지 폰 사례가 보여주듯 지금 하는 결정들로 인해 다음 10년 동안 업계의 순위가 바뀌고 살아남는 기업과 도산하는 기업이 갈라질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꼭 혁신적인 것이 아니어도 소소하더라도 직장인들의 개인적인 레벨에서도 끊임없는 생각이 필요하고 새로운 참신한 전략과 아이디어는 곳 사내에서 확실한 눈도장이나 승진으로 이어질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