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FA

이거 읽기 전엔 CFA 시작하지 마세요 (CFA 레벨 3 candidate이 드리는 팁)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직장인 직장학생입니다! CFA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가요? 과연 오랜 기간 동안 힘든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신가요? 잘 오셨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CFA가 무엇인지, CFA가 무엇이 아닌지에 대해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루한 CFA의 역사나 통계를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정말로 필요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최소한 알아야 할 CFA 6편 중 첫째 포스팅이니까 다른 포스팅도 올라오면 함께 봐주세요!

 

 

나에게 CFA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고 싶다. CFA는 황금열쇠는 아니지만 나에게 모든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 이야기 하고 싶다. CFA는 황금열쇠가 아니지만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 나도 안다 여럿 포럼을 돌아다니다 보면은 CFA는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 것이 너무 적다느니, CPA와 달리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증이 아니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어느 정도 이해도 하고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고 레벨 3 candidate으로서 느낀 바로는 나는 내가 한 주장을 백 프로 확신한다. CFA는 황금열쇠가 아니다. 하지만 기회의 문은 열린다. 하지만 한 가지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CFA가 기회의 문을 열어 줄 것인가 아닌 것인가는 옳은 질문이 아니다. 옳은 질문은 내가 그 기회의 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이다. 

 

예를 들자면, 국문학과를 나온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리고 이 사람은 파이낸스 쪽으로 진로를 돌리고 싶고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해서 CFA 시험에 다 붙었다고 치자. 어느 자격증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시험에 다 통과했다고 해서 바로 월가나 여의도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황금열쇠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성실히 CFA라는 어려운 과정을 마쳤다는 것은 분명 플러스 요인이고 재무 쪽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CFA 자격증 획득의 의미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것이다. 물론, 나는 CFA를 통과했다고 그 사람이 똑똑하다는 확신을 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그 사람의 끈기와 성실성은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CFA가 있어서 이력서가 향상되고 눈에 띄는 것은 기회의 문을 열어 준 것과 같다. 문제는, 내가 그 문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고, 얼마나 빠른 속도로 그 문을 향해 나아가고 있느냐이다. 즉, 시험을 통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다.

 

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이 시험 외에 또 내세울 만한 것은 무엇인가? CFA 시험을 다 패스하거나 차터를 받으면 이력서가 레벨 업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CFA라는 세 글자를 내 이름 옆에 다는 것은 이력서 중 한 줄이다. 안다, 얼마나 대단한 한 줄인 지. 하지만 그래도 딱 한 줄이다. 나머지 한 페이지는 나의 다른 장점들과 이력으로 채워야 한다. 멤버가 되면 CFA는 과연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가 질문이 아니다. 바꿔서 질문을 해야 한다. 나는 과연 이 자격증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유튜브 캡쳐화면 (영어채널)

 

큰 그림을 갖는 것은 시험을 패스하는 것보다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만약 CFA를 준비하고 있거나 생각이 있다면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너무 귀찮지 않으면 댓글로 소통하기를 원한다. CFA 시험을 다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4년이라고 한다. 계획을 세우고 발전하기에 4년은 무지 긴 시간이다. 단지 CFA를 시작했다고 해서 4년 후 나의 인생이 180도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마 같은 침대에 일어나, 같은 차를 몰고, 같은 직장에 갈 것이다. 단지 CFA 시험만 준비한다면 말이다. CFA를 준비하는 동안 우리는 CFA에서 열어주는 기회의 문에 더 다가가려고 노력을 해야한다. 그 문에서 얼마나 더 떨어져 있고, 얼마나 빨리 다가가는지는 개개인의 노력과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계속 기회의 문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그래서 CFA가 문을 열어주는 그날, 우리는 그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기회의 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CFA가 문을 열어주지 않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준비가 안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에게 몇번이고 질문하길 응원한다. 나는 이 자격증을 통해 내 커리어를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을까? CFA가 되면 내가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은 어떻고, 그걸 위해 지금 해야할 일은 무었일까? 단언컨데, 이런 질문들의 답은 게시판에 없다. 본인 스스로가 묻고, 또 묻고 해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CFA 시험을 통과하는 것은 이 긴 여정의 단지 한 부분일 뿐이다. 그 외에 내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비로소 자격증과 내가 시너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CFA' 카테고리의 다른 글

CFA 공부법 - 커리큘럼의 모든 것 (What & Why)  (0)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