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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유튜버

유튜브가 이렇게 외로운거였어? (ft. 구독자 100명 초보 유튜버 한달 후기)

안녕하세요 공부하는 직장인 직장학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무치게 외로운 한 달 차 초보 유튜버의 시선에서 저의 심정을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월 30일 현재 성과
첫 영상 개시: 7월 29일
영상 개수: 14개
구독자 수: 118명
시청시간: 161시간


유튜브는 마라톤?

유튜브는 마라톤이라는 말을 보았다. 나는 마라톤을 뛰어본적은 없지만 저 말이 사실이라면 마라톤은 아마 시작 순간부터 외로운 질주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하는 유튜버에게 초치는 말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실 이렇게 까지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유튜브를 하기 전 이렇게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외롭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공허한 우주에 먼지보다 작은 영상 하나 올려놓은 느낌이랄까? 초보라 더 오래 걸리는 어마어마한 영상 편집을 마치고 올렸는데 아무도 안 봐주는 느낌... 마음이 찢어질 것 만 같은 느낌...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 조회수와 구독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다짐을 했음에도 흔희 맴찟 현상을 마주한다.


7월 29일 첫 영상 —> 8월 27일 구독자 100

7월 29일 처음으로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으니 한달이 되었다. 구독자는 117명. 셀럽이 아닌 그냥 평범한 유튜버에게 나름 괜찮은 성적표이지 싶긴 하지만 성에 안 차는 것은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어거지로 가족 친구 죄다 끌어 모은 결과인 것 같아서 이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면 주변에 홍보를 많이 하는 사람도 있고 조용히 시작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전자였다. 가족들에게 다 이야기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내 콘텐츠로 도움이 될 만한 친구들에겐 구독을 요구했다. 자주 왕래하는 커뮤니티에도 한번 올려보았다. 아주 관심 없는 테마가 아니라 도움이 될 만한 영상을 막연한 홍보가 아닌 진심을 다해 올렸다. 그리고 3500명 정도 팔로워가 있는 내 페이스북 페이지에 도움될 만한 영상이라며 올렸다. 그 결과 구독자는 조금 늘었지만 요즘은 이렇게 홍보하고 다닌 것을 후회한다.


차라리 더디게 갈걸...

요즘 부쩍 구독자가 안늘더라도 그냥 홍보 없이 갈 걸이란 생각이 든다. 주변 사람들, 커뮤니티에 홍보해서 구독자를 끌어 모이니 단점이 확연히 보였다. 영상 퀄리티가 안 좋아서인지, 나와의 관계를 봐서 구독들은 해주었지만 콘텐츠에 관심 없는 지인들은 점점 영상을 봐주지 않는 것이 보였고 그래서 조회수가 오르지 않았다. 구독자보다 조회수가 안나오는게 더 맴찟이다. 역효과 중 역효과 같다. 차라리 구독자가 없을 때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괜찮았나 생각도 든다.


또 하는 다짐

유튜브 시작전 나는 공부하는 사람답게 많은 공부를 했다. 그리고 그중 한 다짐이 영상 35개, 6개월을 버티기 전에는 절대 구독자 수나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위에 내용에서도 보았듯이 나는 실패했다. 구독자 하나에 웃고 적은 조회수에 우는 못난 유튜버가 된 것이다. 이번 글을 계기로 다시 한번 다짐한다.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잘 견뎌보리라. 하지만 또 2일은 해피하고 하루는 우울하게 보내는 그런 시간을 보내겠지? ㅎㅎ 가끔 이렇게 숫자에 연연하는 내가 정말 뭐하는 짓인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초보 유튜버들 다들 함께 힘 내보자! 성장기를 하나하나 기록하며 나중에 이 외로움도 추억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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